메이트, 결과에 대한 기대 없이 좋으니까 그냥 하는 일이 있나요? 아주 어렸을 적에는 그냥 좋아서 했던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를 그냥 좋아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쏟더라도 왠지 그럴듯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이 들기도 하죠. 순수하게 과정 자체를 좋아했던 마음은 힘을 잃어가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거죠.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그리고, 밑미레터에서는 얼마 전부터 닉네임 뒤에 ‘님’자를 빼고 닉네임 그대로 부르기 시작했어요. 밑미가 추구하는 가치처럼 서로 보다 편안하고 동등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을 주기에 닉네임을 그대로 부르는 게 좀 더 알맞다고 생각했거든요. 혹시 오타가 아닌지 궁금해한 분들이 있었는데 오타가 아니랍니다. 그럼 오늘 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결과 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알게 모르게 결과 중심으로 사고하도록 주입받았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12년간 의무 교육을 받는 학교 시스템은 모든 것을 시험 결과로 판단해요. 아무리 즐겁게 공부해도 시험 결과가 나쁘면 열등생이 되고, 과정이 어떠하든 시험만 잘 본다면 우등생이 돼요. 의무교육 끝에 있는 입시와 취업이라는 관문은 과정이 어떠하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우리의 사고를 더욱 공고히 만들죠. 

학교 밖에서도 결과를 중심으로 성공과 실패를 재단하는 사고방식은 멈추지 않아요. 사람들은 좋은 학벌과 직장, 전문직 자격증과 연봉, 외모같이 눈에 쉽게 띄는 결과물로 누군가의 삶을 쉽게 평가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요. 결과로 나타나지 않은 누군가의 진심, 열정, 노력은 보이지 않으니 인정받지 못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편법을 잘 쓰는 건 능력이라 여겨지기까지 하죠.

결과를 중심으로 살아갈 때 놓치게 되는 것들

이렇게 결과 중심으로 사고하며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우리는 정작 지금 현재의 삶을 놓치게 돼요. 우리 삶은 결과가 아니라 수많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결과는 100% 보장할 수 없어요. 열심히 노력해도 취업에 실패할 수 있고, 치열하게 공부해도 시험에 떨어질 수 있어요. 열심히 일해도 승진하지 못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한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실패로 끝날 수도 있죠. 결과에만 의미를 부여하며 삶을 살아가면 우리는 장담할 수 없는 결과 앞에서 늘 불안하고 초조해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불안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할 때 자기가 가진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기는 더 어려워지죠.

하지만 결과가 아닌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우리는 결과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현재의 삶을 온전히 즐기며 살아갈 수 있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보상이고 즐거움이 되니 결과에 대한 걱정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어요. 결과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없으니 오히려 부담 없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담백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돼요.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과정을 통해 충분히 보상을 받았으니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죠.

결과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수용하는 것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결과를 회피하는 핑계가 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과정만 강조하거나, 실패가 두려워서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그저 과정을 즐기는 걸로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태도가 필요해요. 결과에만 집중하는 삶이 현재를 희생시키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야기한다면, 과정에만 집중한 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삶은 현실을 회피하고 방향성 없이 삶을 허비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과정 그 자체가 보상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과정에 집착하고 결과를 회피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해요. 

과정을 통해 보상받는 삶을 살아가기

그럼, 결과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과정 그 자체가 보상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지금 내 삶에서 결과에 집중하느라 과정의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이 시험만 끝나면, 이 프로젝트 결과만 잘 나온다면, 취업만 한다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결과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걸 수 있어요. 결과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신경을 쓰느라 과정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둘째.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아닌 결과를 향해 하는 과정 그 자체가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과정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과 작은 성취를 축하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작은 일들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일기를 쓰거나, 칭찬일기를 쓰는 것은 과정을 통해 보상받고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셋째. 결과에 상관없이 그냥 좋으니까 과정 자체로 보상받고 만족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보세요. 어렸을 적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면 그림을 그려도 좋고, 노래를 불러도 좋고, 사진을 찍어도 좋아요. 단, 이 행위를 통해 어떤 결과를 보겠다는 다짐 보다는 행위 그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을 연습해 보세요. 과정 자체로 보상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경험이 쌓이면 삶의 모든 순간이 결과를 위한 지난한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 아름답고 기쁜 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과정을 즐기는 밑미 리추얼

일상의 작은 리추얼은 나의 행동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 주고, 과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활동이에요.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 그 자체로 보상받을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있다면, 밑미가 추천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리추얼을 확인해 보세요.

어느덧 20대 중반을 지나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타인의 말에 휘둘려 살아와서 그런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어 하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하루하루가 늘 쌓여있는 숙제 같아요. 대충 끝내 버린 숙제들은 한 뭉텅이로 쌓여있는데 제게 남은 건 없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서인가 요즘은 시간이 지나가는 걸 쉽게 체감하지도 못하겠어요. 벌써 2024년 상반기가 지나갔다고?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라는 자괴감이 밤마다 저를 괴롭혀요. 다들 미래를 그리며 하루를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던데, 저는 과거에만 붙잡혀서 매일 끌려다니는 것만 같아요. 사실 마음속에 담아둔 고민이 한두 개가 아닌데, 이걸 말로 풀어내는 것조차 저에게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밑미 고민클럽, 7월의 비밀번호는?

요즘 어떤 고민 있어요? 친구한테도 털어놓기 어려운 비밀이 있다면 밑미 고민클럽에 살며시 털어놓아 보세요.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되고 따뜻하고 지혜로운 메이트들의 댓글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해 보세요. 👉🏻고민클럽 입장하기  (비밀번호 : 팥빙수)

🍊 나를 위한 시간으로 충전하는 여름! 리추얼 신청하기! 

📝 밑미가 추천하는 심리검사 

셀프케어 | 나도 몰랐던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 밑미 감정카드 감정보기

셀프케어 | 내 안의 긍정성을 깨우는 주문 밑미 긍정카드 긍정찾기

셀프케어 | 나답게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밑미 커리어 질문카드 질문하기

💌 친구와 함께 밑미하기!

밑미 추천 l 친구추천하고 함께 5000원 리추얼 할인 받기 로그인 하고 내 추천코드확인

👩🏻‍💻 회사에서도 밑미해요!

B2B l 행복한 직원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 밑미 비즈니스 프로그램  자세히 보기

과정이 보상이 되고 기쁨이 되는 일 한가지 해보기

메이트에게 결과에 대한 바라는 마음 없이 행위 자체가 기쁨이 되고 보상이 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그게 무엇이라도 좋으니 이번 주에는 그 일을 한번 시작해 보세요.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요.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하고, 요리를 하고, 그게 뭐든 해보는 거예요. 그 일을 할 때는 결과보다는 행위 그 자체, 과정에 집중해 보세요. 결과가 어떻든 과정 자체가 보상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경험은 우리에게 삶을 새로운 각도로 볼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